20살이 되던 날 수첩에 써내래 가던 리스트가 있었다. my bucket list 내가 살면서 해보고 싶었던 일... 그러고서 30년이 지났다. 하나 하나 지워나가다 보니 이제는 한장정도 남은 거 같다. 이 종이마저 찢어진다면 세상에 남아야 할 이유가 없으리라... 슬프지만 인정해야 할 일... 그 리스트 맨 윗장에 있었던 바이칼 호수 바라보기... 그 곳으로 가보자... 우리가 보통 바이칼을 들어 간다고 하면 알혼섬을 통해 들어 가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중 하나는 바이칼을 둘러싸고 있는 27개의 섬중 가장 크고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그나마 잘 갖추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알혼섬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군용선을 개조한 바지선을 통해 이동해야 후지르마을로 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