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egas El Nido 2006
보데가 엘 니도에서 만드는 두종류의 와인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El Nido, 그리고 또하나가 바로 Clio죠.
보데가 엘 니도는 스페인의 DO 등급 지역인 Jumilla (스페니쉬로 후미야..라고 읽습니다)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소량의 와인만 생산하는 일종의 초고급 부띠끄 와이너리인데,
보데가 후안길이 대주주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호주에서 각광받는 와인메이커인 크리스 링랜드(Chris Ringland)에 의해
와인이 만들어지는 와이너리죠.
크리스 링랜드는 파커 100점도 받은일이 있는 컬트와인 생산자로 유명한 생산자입니다. 그가 만드는 대부분의 와인이 95점 이상이며 현존하는 와인 메이커 중 가장 최고 중 한분이세요.
후미야 지역에서는 Monastrell 이라는 생소한 품종을 주력으로 하고있는데
최훈의 저서 [유럽의 와인]에 의하면 모나스트렐은 프랑스의 무르베드르와 같은 품종이라고 합니다.
엘니도는 카베르네 소비뇽 70%에 모나스트렐 30%를 블랜딩하고
클리오는 모나스트렐 70%에 카베르네 소비뇽을 30% 블랜딩한다고 하니
클리오는 엘 니도의 2nd 와인은 아니라고 보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엘 니도의 1/2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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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나스트렐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품종을 주변에서 자주 접하기는 어렵기에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클리오와 비교를 해보면서 이 와인이 추구하는 바를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를이 그러하듯이 까쇼의 비율을 높여 장기 숙성을 통한 풍미를 보여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카베르네 소비뇽 과 모나스트렐이 7대3인
엘니도는 시간을 투자해야 할만큼 처음부터 보여주지 않더군여.
약간의 노력과 약간의 인내
그 노력을 기울이고도 그 본래의 느낌을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만 아 그래 이 와인은
무엇을 추구하려 하는 구나 하는 느낌....
첫향에서는 향긋한 포도의 달콤한 기운이
첫맛에서는 숙성을 요하는 듯한 느낌이
시간을 일정시간 보낸 후 엘니도에서 느끼는 적당한 산도와 파워풀하지는 않지만 입안을 쪼이는 듯한 느낌....
사실 와인을 이론적으로 마시고자 하는 일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수의 평론가들이 느꼈던
맛과 향을 느끼고 싶어 하지만
향과 맛이란 자신의 경험의 산물임을 알기에 완벽하게 느끼지 못할겁니다.
사실 같은 빈티지아 같은 와이너리에서 출시되었지만
엘니도는 조금은 연구해야 하는
모랄까 까다롭다는 느낌
클리오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이란 느낌.......
스페인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느낌
고민하지 않고 즉흥적이며
정열적인 느낌에는 오히려 클리오 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친구 클리오 2006은 두번째 마시는 건데여
첫번째 마셨을때와 두번째 마셨을 때의 느낌은 거의 동일 했습니다.
첫번째 시음기를 보여드리죠
http://blog.naver.com/dok4003?Redirect=Log&logNo=70084664942
두번째 마시면서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처음에는 상당한 기대를 했다는 것...
지금은 엘니도와 비교를해서 인지
조금은 편안하게 마셨다느 것의 차이 정도일까?
지금 생각을 해보면
이 와이너리도 후안길이 대주주로 참여 하고 있고
실제로 후안길이 만들어 내고 있는
후안길 실버 라벨과 비교해 보면서
나에게는 후안길이 더 느낌이 왔다고해야 하나 ㅎㅎ
그래서 나는 저렴한입맛인지 모른다.
시음기
http://blog.naver.com/dok4003?Redirect=Log&logNo=70084665271
마치면서
모나스트렐이라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품종을 마셔보면서
사실 완벽하게 이해했다고는 할수 없다.
단지 후미야 지역에서 세계적인 와인을 만들어내기위해
실험적으로 만들어 내는 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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