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텔모 지역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강 하구에 위치한 라 보까 지역에 도착한다. 유자형의 작은 만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아르헨티나 최초의 항구였다고 하는 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땅고의 원류를 찾아서 이곳으로 온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3백만명이 넘는 유럽이민자들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건너왔다. 그때 머나먼 나라에 홀로 이민온 이민자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환을 선술집에에서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턱없이 부족했던 당시 땅고는 자신의 남성다움을 고시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춤이었으며 때로는 거리에서 춤겨루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것이 지독히 매력적인 춤 땅고의 서글픈 출발이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명문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