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강남에서만 만 20년을 산거 같다.
직장도 집도 강남인근이었으니
이사 가고 나서 강북이나 도봉 쪽에 오지를 못했다...
처음 이사 오던날
튀김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산책길에
옛날 통닭집에 들렸는 데요
닭똥집 비슷한게 보이길래
이거 닭똥집이지요?
하고 물었더니
사장님인지 아르바이트 직원인지는 모르지만
여직원이
아니요
그거 닭강정이에요라고 하더니
그 다음 애기가 없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
뻘쭘해서 나가려 했더니
닭똥집도 있어요 하더라....
그냥 그 가게를 나왔다...
사실 별거 아닌 애기 일수도 있다...
강남에서라면 그건 닭강정인데 닭똥집도 있어요
라고 하면서 드릴까요 하고 물어 볼 타임이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됐다...
장사 안하려나?
근데 조금 살아 보니 다른 가게들도 그런 식으로 응대 하더라...
글세 어디가 더 장사를 잘한다 하지는 못하겠지만
한 3달 지나고 보니 그 가게가 문을 닫았다...
아마도 장사가 많이 안됐을 것이다....
얼마전에
투섬플레이스가 새로 생겼다...
이사올때는 마트 폐업 자리였는 데
한동안 입주자가 없었는지
비어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에 보니
새로 생겼는 데
24시간 하는 듯 하고
손님들은 카공족 ㅋ
12시가 넘은 시간에 카공족이 있다는 게 신가하기도 하고
커피숍 많이 생기네 하는 생각도 해본다...
자주 산책나가다 보면
주변 젊은 친구들이 다 이곳으로 모이는 지
이 근방에서 제일 손님 많은 커피숍이다...
24시간 영업 하고
인테리어도 괜찬타...
거기다 야외 테라스
루프탑도 갖추고 있어서
젊은 친구들이 모일만한 요건을 갖추고 있고
또한 덕성여대라는 지리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어서 젊은 남자들이 많이 모인다는 ㅋ
사실 제가 20대일때 이곳을 떠났으니
30년만에 돌아 온 이곳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고
지금도 변화가 거의 없다...
그전에 있었던 곳이 그대로 있고...
변화도 발전도 없는 이곳...
살기에는 좋은 곳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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