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마고패밀리(장독) 2024. 7. 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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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자...

누군가는 떠나고

남은 자리....

그 남은 빈의자를 추억하는 시간...

오늘은 그런 날이다...

빈자리를 남기고 떠나신지

어느덧 17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빈의자를 바라본다....

아마 남은 생에도

빈자리를 바라 보고 있으리라...

학창시절

그 분의 기대가

너무도 커서

매달 치르는 시험이 버거웠던 적이 있다...

매번 학교에서 받아 오던 상장을

가슴의 훈장처럼 여기던 분...

때로는 성과가 안나와서

위조라도 해볼까

하던 시절이 있었고...

상장을 못 받은 날에는

집에 가기 두려웠던 적도 있다...

사회에 나와서

처음으로 회사에서

창립기념일 포상을 받던때

그 메달을 하루종일 목에 걸고 다니시던 분...

I.M.F로 인하여 회사를 어쩔수 없이 나올수 밖에

없었던 때....

방 안에 가두어 졌던

나에게

괜찬아....

그래도 너의 삶은 이제 시작이잔니....

하면서

위로 해주시던 분...

이제는 누구의 위로도

듣지 못하는 나이...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야 하는 시간...

빈 의자....

다시 바라보는 빈의자.....

추억의 빈의자를

이제 다시 창고로 보내야 하지만

다시 힘내서 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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