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안녕... 그리고 내 기억의 조각에 대한 추모사...

마고패밀리(장독) 2024. 10.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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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주변에 조금씩 아는 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의 젊은 날에

안보면 몬가 허전 했던

전원 일기...

전형적 농촌 대가족의 삶...

그 곳에서

드라마의 소금같은 역할이

일용엄니였을 겁니다...

우리는 욕쟁이 할머니로 기억하지만

제 기억을 반추해보면

드라마에서 한 회를 시작하는 트리거 같았던 역할...

그리고 항상 잔잔한 드라마에

몬가 긴장감을 주는 역할이었죠...

이제 그녀는 그녀의 찰진 욕과 함께

이 지구라는 무대에서

배우답게 퇴장하셨네요....

잘 가소서....

그리고 편안하소서...

무대뒤 장막에서

그녀의 웃음 소리가 들리 는거 같지만

다시는 그 찰진 욕을 들을 수 없겠죠...

오랜만에 먹먹함이 들어

하늘을 보며 흐르는 눈물을 삼켜봅니다...

안녕!!!

내 젊은 날의 아름다운 기억의 파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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