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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품종
Tempranillo (템쁘라니요) 75%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13%
Merlot (메를로) + Malbec (말벡) + Albillo (알바리뇨) 2%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스페인의 프리미엄 라인인 우니꼬를 안사면 안된다는 강박감에 놓여 있었던 적이 있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이유도 있지만 스페인의 귀족이니까....
암튼 여러 빈티지를 시음 한거 같은데
98, 99밖에 기억이 안나네....
여러나라의 프리미엄 와인을 마셔봤지만
대부분 고유 토착 품종을 사용하기 보다는 까베르네쇼비뇽의 비율이
높다는 걸 알수 있었다...
워낙 장기 숙성을 요하는 와인인지라 까쇼의 비율을 높인것은 이해 가지만
그 나라 와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은 아쉬운 면이다...
하지만 우니꼬 같은 경우 까쇼를 블랜딩 하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템프의 맛과 향이 물씬 풍긴다...
기분 좋은 탄닌감과
어린시절 문방구앞에서 설탕을 태워
카라멜라이징 하던 느낌
옅은 초코릿향
어머니의 품에서 느껴지던 유질감
부드러우면서 향긋한 그런 와인....
파워풀하고 몬가 쪼이는 듯한
타닌감보다는 부드러운 타닌의 감촉....
맛있는 와인이다...
그래서 더 구하기 어려운지도 ㅋ
이 친구가 나한테 우니꼬 팔면서
이 친구도 같이 팔았는 데
10유로 와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템프의 향 뿜뿜....
혹시 우니꼬 구하시기 어려우면
이 친구 한번 드셔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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