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르 마을을 떠나 다시 이르크츠크로 떠나야 한다...
아듀 알혼....
오래 머물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마을이지만
여행자는 머무를 수 없는 법...
다시 찾아 올 날을 위해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는 법...
그러나 다시 이 땅을 찾아 올수 있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기에 한번 더 뒤 돌아 보게 된다.
안녕....
사실 길이 아무리 험해도 내게는 별 감흥이 없다.
인도에서 네팔로 72시간 버스 이동하면서 봐 왔던 그 험한 길들...
남미 대륙을 이동하면서 봐 왔던 수많은 험한 길들....
그러나 이런 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하나의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
선착장을 떠나는 내내 발걸음이 떨어 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호수...
내 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다시 볼 수 있을 까?
아마도 이 보다 더 아름다운 호수를 본다해도 이 감동이 묻혀 지지 않을 거 같다...
성수기가 지나 선착장에서 오물을 파는 상인이 안보인다.
선착장 옆 상점을 찾아 오물을 산다.
그래 바이칼에 왔으니 오물은 먹어 줘야지....
오물을 먹으면서 이별을 준비한다...
알혼섬에 들어 갈때는 보이지 않던 독수리 바위가 보인다...
자연이 만들어 낸것일까?
아니면 사람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바위일까?
사람이던 자연이던 그냥 바라보면서 감상에 젖고 싶다.
알혼섬에 있는 풀뿌리 하나 돌뿌리 하나도 눈 속에 담고 싶다...
마지막으로 알혼섬을 돌아 본다....
이제 다시 볼수 있을 까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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