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비바
알마비바는 칠레의 전통있는 와이너리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와 프랑스 보르도의 일등급 그랑 크뤼 와인 생산자인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Rothschild)가 서로 합작하여 칠레 푸엔테 알토(Puente Alto)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포도만을 선별하여 보르도 전통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최고급 와인이다.
알마비바 포도원은 총 63ha 로 축구장 35배정도 크기이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3%, 까르메네르(Carmenere) 22%,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3%, 메를로(Merlot) 1%,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1% 의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알마비바의 포도밭은 자갈이 많아 배수가 잘되며, 햇볕이 내리쬐는 낮과 서늘한 저녁 그리고 다습한 겨울, 포도 양조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토양과 기후 조건을 지닌 콘차 이 토로의 최고급 포도밭이다. 여기에 프랑스 보르도 최고의 샤또가 수년간 습득한 와인 양조의 노하우, 이 둘의 조우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알마비바 와인의 라벨에는 두가지 의미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프랑스와 칠레의 합작품답게 이름은 로칠드사의 필리핀 남작 부인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세빌리아 귀족인 알마비바 백작의 이름에서 따왔다. 실제 병에 Almaviva로 쓰인 로고 필체는 이 오페라의 원작자인 보마르셰(Beaumarchais) 필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라벨에 있는 원형 모양의 로고는 지구의 비전과 칠레원주민 마푸치(Mapuche)족의 문명에서 우주을 상징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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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알마비바는 와인을 마시면서 처음 이런 와인이 있구나 하며 감탄했던 와인 중에 하나였다.
처음 향을 느끼고 맛을 테이스팅 하면서
호~~
상급의 프랑스 와인에게서 느껴지던 향긋한 꽃내음과
시간이 지나면서 숨을 죽였다 다시 피어나는 과정을 거쳤다.
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약 4번 정도의 변화 과정을 겪었던 듯 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02년과 2004, 2005에게는 느꼈던 듯 하다.
하지만 이 친구 2008빈티지에는 그냥 무난한 와인의 수준
모랄까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아마도 어린 빈티지의 영향이지 않을까 한다.
사실 칠레를 여행하면서 유명한 와인샵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등에서도 칠레의 상급 라인은 볼수가 없었다.
볼수 있다 해도 진열대 위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칠레 현지에서는 칠레 와인을 볼수 없었다고 해야 할까....
암튼 나는 칠레에서 맛보았던 달콤한 와인이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