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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밤에 기절했던게 생각난다.
옆방 프랑스 친구한테
에레반까지 6,800드럼 나오니 내가 큰 짐이 있으니 5천드럼 낼게 나머지 니가 내라하고 말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먼저 체크아웃했다.
음 내가 오지랍이었던가?
마슈르카가 북부터미널까지 1천드럼이니까 택시타고 가면 손해는 아닐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지갑을 찾는데 없다.
택시는 불러놨는데 지갑은 없고
별 생각이 다 든다.
음 사람 의심하면 안되는데
짜증이 나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온 짐을 다 뒤집어 놓고도 못찾았다.
마지막에 포기하고 환전 하러 가야지 하는 순간
서랍틈에 숨겨놨다는 게 생각난다.
에이 늙으면 죽어야지...
한때나마 프랑스인 친구를 의심했던거 반성한다.
달리잔을 함께 여행했던 드라이버가
나에게 번역기를 돌려서
자기 집에 가서 밥먹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순간 별 생각이 다 든다.
왜?
라는 의문부터...
가서 내가 먹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초대 받아서 간다면 모를 들고 가야 할텐데 하는
현실적인 고민...
결국 거절했다.
불편했다.
여행중 타인의 시선을 느끼는 것도
약간의 의심도....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과 동화 되지만
엄연한 타인...
모르겠다.
나이가 이런것도 아니고
세상 물정 너무 잘 알기에
쉽게 친절에 응대하지 못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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