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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이에 대한 자각은 없다...
누군가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보면 그때서야
내가 몇살이더라?
라고
반문한다...
한살 혹은 두살 많은 거로 유세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와의 인간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 물어 봐서야
아 나 몇살이구나 자각한다...
근데 사실 나이를 자각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아침 일어나서 세수를 하며
거울을 바라볼때
그 좋아하던 뷔페에 가서
풀때기만 집고 있을때
고작 1킬로 남짓을 걸었을뿐인데도
어딘가에 주저 앉고 싶었을때
나이를 느끼고는 한다...
나이라는 거....
순식간이더라...
그 험한 imf를 지나왔고
금융위기도 겪어봤고
코로나도 겪어봤다...
그 시기들을 견디면서
나도 모르게 나이를 잊어 버리고 있던 게 아닌가 한다...
다시 거울을 바라본다...
외면하고 있었지만
얼굴에 주름살이 보인다...
음
의학의 힘을 빌어 볼까?
아냐...
아직은
그래도
아직은
의학의 힘까지야.....
자
오늘도 힘내보자...
더 늙고 힘들어질 그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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